.....샤크켐핑여행

가을 벌교 중도방죽 을 걷다 ᆢᆢ

초원으로 2019. 11. 13. 20:45

2019년11월13일

중도방죽 갈대밭 은 걷다

<태백산맥>에 등장하는 중도방죽은 일본인 ‘중도’의 이름을 따서 붙인 방죽입니다.

방죽은 물이 밀려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둑. 일제강점기 실존인물인 ‘중도’가 쌓은 방죽입니다.

그는 철다리 옆 마을에 살았습니다고 전해진다.

뻘을 뭍으로 만드는 간척작업이 수월했을 리 없다.

조정래 작가는 <태백산맥>에서 방죽을 쌓는 고된 노동을 “죽지 못혀 사는 가난한 개, 돼지 겉은 목심덜이 목구녕에 풀칠허자고 뫼들어 개돼지 맹키로 천대받아 감서 헌 일”이라며 “저 방죽에 쌓인 돌뎅이 하나하나, 흙 한삽 한삽 다 가난한 조선 사람덜 핏방울이고 한 덩어린디, 정작 배불린 것은 일본눔덜이었응께, 방죽 싼 사람들 속이 워쩌겠소”라고 말합니다.

평화롭기만 한 중도방죽 곁에 나란히 놓인 산책로 위로 언젠가 이곳을 오가며 고된 노동에 시달렸을 그시대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.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2019년11월13일

중도방죽 갈대밭 은 걷다

<태백산맥>에 등장하는 중도방죽은 일본인 ‘중도’의 이름을 따서 붙인 방죽입니다.

방죽은 물이 밀려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둑. 일제강점기 실존인물인 ‘중도’가 쌓은 방죽입니다.

그는 철다리 옆 마을에 살았습니다고 전해진다.

뻘을 뭍으로 만드는 간척작업이 수월했을 리 없다.

조정래 작가는 <태백산맥>에서 방죽을 쌓는 고된 노동을 “죽지 못혀 사는 가난한 개, 돼지 겉은 목심덜이 목구녕에 풀칠허자고 뫼들어 개돼지 맹키로 천대받아 감서 헌 일”이라며 “저 방죽에 쌓인 돌뎅이 하나하나, 흙 한삽 한삽 다 가난한 조선 사람덜 핏방울이고 한 덩어린디, 정작 배불린 것은 일본눔덜이었응께, 방죽 싼 사람들 속이 워쩌겠소”라고 말합니다.

평화롭기만 한 중도방죽 곁에 나란히 놓인 산책로 위로 언젠가 이곳을 오가며 고된 노동에 시달렸을 그시대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